투구폼과 부상
개요
야구의 투수는 팀 전력의 80%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중요한 포지션이다. 포지션 번호는 1번으로, 그 팀의 가장 비중있는 선수를 에이스라고 부르는데, 다른 포지션 선수가 아닌 투수를 야구에서는 에이스라고 부른다. 각 포지션 중 가장 체력소모가 심한 포지션으로, 5일, 혹은 6일로 로테이션으로 출장하는 특징을 보인다. 팀 승리 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의 경우 투수가 가장 높다. 신체적인 혹사와 부상위험도 높아 어깨와 팔꿈치의 부상은 투수들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투수의 부상은 거의 필수적으로 따라온다. 온몸을 비틀어 각 근육이 생성하는 힘을 최소화 하면서 손끝으로 이 힘을 손실없이 전달시키는 투수의 경우 본인의 어깨와 팔꿈치를 갈아가며 투구를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아무리 우수한 의학과 스포츠 과학을 적용시킨다고 해도 투수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을 수 는 없다. 선수 시절 내내 무통주사나 통증약을 달고 살면서 은퇴 이후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투구폼과 부상
투수의 투구 자세는 와인드업 포지션과 세트포지션으로 나눌 수 있다. 와인드업 포지션의 경우는 기본적인 폼으로 구속도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투구를 할 수 있다. 다만 견제나 수비동작에 세트포지션에 비해 부담이 있으므로 주자가 있는 경우에는 세트포지션을 사용한다. 투구 폼의 경우 앞서 얘기 한 오버핸드, 쓰리쿼터, 사이드암, 언더핸드 이외에 인버티드-W형 투구폼을 들 수 있는데, 역 W자의 투구 폼으로 양 팔꿈치가 어깨보다 위에 위치하여 활용하는 투구폼이다. 과거에는 부상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고, 예를 들어 마크프라이어와 존 스몰츠가 몰락하며 이 가설은 큰 지지를 받았었다. 다만 현재 각종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인버티드-W와 부상과는 상관이 없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유는 비인버티드W 선수와 인버티드W선수와의 토미존 수술 확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투구 매커니즘과 부상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인버티드-W의 경우 상체 회전이 시작되었음에도 외회전이 늦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은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현재 가장 타당성있는 것은 각종 폼의 문제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과 각종 보강운동의 유무를 부상의 발생 원인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투수 부상의 원인은 폼보다는 이외의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여진다.